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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본

 

모이라이 말미잘

영문 : Moirai Sea Anemone / 학명 : Stichodactyla tribus capitibus

분   포 : 인도양의 온대수역 (호주 태즈매니아 근처)

서식지 : 약 수심 50 - 100m 사이의 바위, 틈, 모래 사이 등

먹   이 : 게, 치어 등

크   기 : 지름 1m, 총 길이 1.5m 이상

번   식 : 미상. 추정 수명 80년 이상.

식   별 : 말단이 구의 형태이며 두 개의 두꺼운 촉수를 각각 가진 세 개로 나눠진 몸체의 말미잘. 강한 독성.

            지름 1m와 길이 1.5m에 이름. 보살필 흰동가리를 정확히 각 13마리씩 선택하는 독특한 행동을 보인다.   

모이라이 말미잘은 최근 인도양의 호주 남쪽 바다 부근에서 발견됐다. 맹독성으로 유명한 말미잘 종인 스티코닥틸리아(Stichodactyla)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모이라이 말미잘의 발견은 그 특이한 모양과 크기 때문에 해양생물학자들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다. 첫 번째로 모이라이 말미잘은 성체의 경우 지름이 1m에 이른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말미잘인 Stichodactyla mertensii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총 길이가 1.5m가 넘을 정도로 훨씬 긴 촉수를 가지고 있다. 두 번째로는, 보통의 말미잘이 단순한 원통형 몸체를 가진데 반해 이들은 원통형에서 시작해 세 갈래로 나눠지는 모양을 하고 있다. 몸체의 상단 부분은 사람의 머리와 팔 같은 형태를 띄고 있어 마치 세 명의 사람이 허리 아래로부터 합쳐진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들의 촉수는 머리와 팔처럼 보이는 부분의 말단에서 돋아나 있고 이를 자유롭고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다. 아름다워보이지만 이 촉수에는 독을 지닌 자포가 있어 굉장히 위험하며 촉수의 화려한 색깔과 움직임으로 먹잇감이나 침입자를 유혹한 뒤 독을 쏘아 죽인다.

 

이런 독에도 불구하고 이들과 공생하는 생물이 있는데, 그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이 바로 흰동가리이다. 흰동가리들은 이들의 촉수에 숨어 자신을 보호하며, 말미잘은 흰동가리를 따라온 다른 포식자를 잡아먹는다. 하지만 흰동가리라고 무조건 모이라이 말미잘과 공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모이라이 말미잘은 신기하게도 각 머리 당 정확하게 13마리의 흰동가리를 유지, 보살피고 있는데 이 흰동가리는 모두 이들의 선택을 받은 존재들이다. 모이라이 말미잘의 보호를 받고 싶은 흰동가리들이 접근하면 이들은 이를 받아들일지 말지를 결정한다. 이들이 독을 쏘지 않으면 받아들여진 것이고, 반대의 경우엔 독을 쏘아 내쫓는다. 한 번 받아들여진 흰동가리들은 모이라이 말미잘의 절대적인 보호를 받는다. 부드럽게 흰동가리들을 어루만지듯 움직이는 촉수를 보면 마치 어린아이와 놀아주는 어머니의 모습처럼 느껴질 정도. 그러다 흰동가리의 수명이 다하면 모이라이 말미잘은 독을 내보내 흰동가리를 마비시켜 죽음을 편안하게 돕는다. 이렇듯 흰동가리들을 선택하고 수명이 다하면 거둬들이는 모습이 마치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운명의 세 여신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 모이라이 말미잘이다.

 

이 말미잘들의 수명은 적어도 80년 이상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으며 주변에서 비슷한 개체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보아 이들의 서식지는 더 깊은 곳에 위치할 것으로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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